김영사 139

어지럽다는 것

【 한 권으로 파악하는 어지럼증의 모든 것 】 _ 안중호, 임기정, 오정훈, 박민현 / 김영사 인간의 몸에 들어와서 자리 잡는 병중에 만만한 병이 없지만, 어지럼증은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과 불편함을 준다. 앉았다 일어날 때,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시선을 돌리거나 자세를 바꿀 때 특히 증상이 심하다. 어지럼증이 반복해서 일어나다보면 혼자 집을 나서는 것이 두렵다. 특히 계단을 내려갈 때 두려움을 넘어 무섭다. 어지럼으로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안 좋은 상상을 하게 된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여러 갈래에서 오나, 이 책의 저자들은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이자 대학교수들이다. 이비인후과적 원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잘 정리되어있다. 책은 7개의 챕터와 2개의 부록으로 편집되었다. ‘귀의 기능과 주요 질환’에선 인간..

2021 2021.07.27

우주의 담요

【 디바인 매트릭스 】느낌이 현실이 된다 _그렉 브레이든 / 김영사 “많은 점에서 이 책은 독자들을 벼랑 끝으로 이끌 것이다. 이제 우리 안의 세계와 우리 밖의 세계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이어주고 또 비춰주는 거울이자 만물을 담는 그릇인 에너지장, 곧 디바인 매트릭스의 존재를 일깨워주는 글들이 이어지게 된다.” ‘디바인 매트릭스’는 무엇인가? 영국의 왓킨스 저널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적 인물 100인’에 7년 연속 선정된 이 책의 저자 그렉 브레이든은 디바인 매트릭스란 만물 사이사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이 덮고 있는 우주의 담요라고 생각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 덮개는 언제 어디서나 층층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의 삶은 물론이고 세상 만물이 이 담요의 섬유들로..

2021 2021.07.26

뇌 따로, 몸 따로 ?

【 생물학적 마음 】- 뇌, 몸, 환경은 어떻게 나와 세계를 만드는가 _앨런 재서노프 / 김영사 당연한 이야기지만, 뇌는 신체와 연결되어있다. 아울러 신체는 환경과 연결된다. 뇌는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뇌는 ‘소우주’라고 한다. 우리 인간의 몸에서 매우 특별한 신체 기관이다. 우리 몸과 마음을 제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명공학, 뇌 및 인지과학과 핵과학 및 공학 관련 분야의 석학인 이 책의 저자 앨런 재서노프는 뇌 기능의 통합적 이해를 위해 뇌 전체 단위의 신경 기능 요소를 규명한다. 아울러 뇌를 신체, 환경과 분리하지 않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 《생물학적 마음》이 신경과학과 뇌를 인간 행동의 중심에 두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도 뇌를 지나치게 특별한 기관으로 여기..

2021 2021.07.26

옥은 불로 시험하고...

【 한 권으로 읽는 벽암록 】 _원오 극근 / 김영사 “미세함은 쌀가루 같고, 차가움은 얼음과 서리 같다. 천지에 꽉 차 있어 밝음을 여의고 어둠도 끊어졌다. 가장 낮은 곳에서 그것을 보면 여유가 있고, 가장 높은 곳이라 해도 그것을 평평하게 하기에는 부족하다. 파주도 방행도 모두 이 속에 있는데 출신처가 있겠는가.” ‘미세하기로는 쌀가루 같고 차갑기로 말하면 얼음과 서리 같다’라는 말은 인간의 본성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인간의 본성은 또한 ‘광대하기로는 우주를 에워쌀 만큼 크고, 뜨겁기로는 불보다도 더 뜨겁다’라고 할 수 있다. 서로 극과 극이다. 마음 한 자리에 이렇게 극과 극이 마주한다. 파주와 방행은 무엇인가? 파주와 방행은 수행자를 연마하는 수단이다. 억누르는 것과 상대에게 맡겨 두는 것이다. ..

2021 2021.07.09

법대로란 말

【 역사의 법정에 선 법 】 _김희수 / 김영사 ‘법대로 해’ 와 ‘무법천지’의 간극은 얼마나 될까? ‘법대로 한다’에서 그 법은 인간의 자유와 인권을 얼마나 지켜줄까? ‘무법천지’는 과연 살벌하기만 할까? 법도 법 나름이다. 법이 어떤 연유로 어떤 상황에서 만들어졌는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진정한 법치사회를 위해 오랜 시간 헌신해온 법률가로 소개되는 이 책의 저자 김희수 변호사는 법 앞에서 잊히는 정의를 옹호하고 싶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시민뿐만이 아니라 같은 일을 하고 있는 법조인들에게도 ‘법의 정의’를 함께 고민해보자는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법의 이름으로 선언하는 진실의 실체는 과연 무엇인가? 법률을 만드는 것(입법), 집행하는 것(행정), 분쟁에 대한 법원의 판단(사법)은 얼마나 정의로운..

2021 2021.07.07

성격장애와 범죄

【 범죄 심리 해부노트 】 _이수정, 이은진 / 김영사 “T군은 어머니 N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사체를 집에 8개월 동안 방치했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중년 여성인 N씨는 평소 아들을 사육하듯 양육했다고 한다. 이 사건은 N씨의 학대를 참지 못한 아들 T군이 어머니를 잔혹하게 살해한 존속살해 사건이다.” T군에게 무슨 일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T군의 어머니 N씨는? 이 짧은 글속에 고딕체로 부각되는 단어들이 있다. 사체를 ‘8개월 동안’ 방치, ‘사육하듯 양육’. 8개월 동안 집에 아무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다? 사람(N)이 안 보이는데 찾는 사람도 없었다? 사육하듯 양육했다는 말은 또 뭔가? ‘범죄심리학 전문가’ 이수정 저자와 ‘심리상담가 전문가’ 이은진 저자의 합작품인 이 책은 성격장애가 치..

2021 2021.07.01

세상은 변했다

【 인문학자 김경집의 6I 사고 혁명 】- 콘텐츠의 미래를 이끄는 여섯 개의 모멘텀 _김경집 / 김영사 2015년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뜻밖의’ 전시회가 열렸다. 사람들이 ‘떼 지어’몰렸다. 이 또한 놀라운 일이었다. 그 전시회는 “스티브 잡스가 사랑한 마크 로스코”전이었다. 마크 로스코(Mark Rothko)는 누구인가? ‘추상표현주의’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인 로스코는 자신의 작품을 잘 팔지 않았고 그것들을 모아놓은 장소를 갤러리가 아닌 ‘채플(chaple)’이라 칭했다. 로스코 전시회의 성황은 ‘잡스 마케팅’에 힘을 얻은바가 크다. 말년에 로스코의 그림에 푹 빠진 스티브 잡스는 로스코 채플을 통째로 갖고 싶다고 했다. 잡스는 ‘우리는 복잡한 생각의 단순한 표현을 선호한다’는 로스코의 말을 ..

2021 2021.06.30

의료적 관점에서 본 조선 역사

【 메디컬 조선 】- 우리가 몰랐던 조선의 질병과 의료, 명의 이야기 _박영규 / 김영사 인간의 역사는 질병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다. 인간은 이 땅에 살면서 병을 고치기 위해 애썼다. 인구밀도가 높을수록 질병 또한 다양해졌다. 오래 전 인류역사에서 전염병에 대한 생각은 신의 분노 탓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대중 역사 저술가인 박영규 저자는 조선시대 질병과 의료, 명의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선의 의료 체계와 의료 시설’에선 조선의 의료 행정 중심기관인 전의감을 비롯해 왕실 전담 병원인 내의원, 도성 백성들의 의료기관인 혜민서, 질병 치료소로 이용되던 찜질방의 원조 한증소,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 등의 역할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살펴본다. 감기와 치질, 중풍, 역병 등은 조선 백성들이 가장 많이..

2021 2021.06.29

설마 그럴 리가!

【 신, 만들어진 위험 】- 신의 존재를 의심하는 당신에게 _리처드 도킨스 / 김영사 “설마 그럴 리가!” 역사적으로 도시문명이 발달한 곳엔 종교가 발달한 흔적이 깊이 새겨져 있다. 도시는 기원전 3500년경 메소포타미아에서 최초로 발생했고, 얼마 후 이집트에서도 형성되었다. 지역마다 도시마다 종교적 생활 형태는 각기 달랐다. 이집트 종교의 특징은 각 지방과 국가의 신들을 숭배하고 제물을 바치는 것으로, 정교하게 건축된 신전에서 거행되기도 했다. 이적을 행한 나사렛 예수에 의해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그리스도교는 히브리 예언과 그리스 철학을 수용하면서 유럽으로 전파되었다. 초기에는 로마제국의 박해를 받았으나, 콘스탄티누스황제가 313년 밀라노 칙령으로 그리스도교를 공인했다. 후일 로마의 국교가 된 그리스도교..

2021 2021.02.28

나를 바꾸는 합리적인 방법

【 어제와 똑같은 내가 싫어서 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 나를 바꾸는 39가지 방법. 홋타 슈고 / 김영사 《나를 바꾸는 합리적인 방법》 “가끔은 생각이 삐꺽 일 때가 있다. 가끔은 걸음이 흔들릴 때가 있다. 아주 가끔은 시선도..그러니, 이런 나를 좀 봐주오. 그러면 다시 똑바로 걸어갈 수 있으니..” 지인이 SNS에 올린 글이다. 나는 이렇게 댓글을 달았다. “아주 가끔...똑바로 걸어가고 있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 누구나 나의 삶을, 근본적으로 ‘나’를 변화시키고 싶어 한다. 현재 내 모습이 마음에 안 들기 때문이다. 내가 바라던 내 모습이 아니기에 그렇다. 그러나 바꾼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이미 내게 주어진 것들, 나의 삶을 지배하는 일상들이 내게 너무 익숙한 탓이다. 이 책의 ..

2021 2021.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