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이기는 독서』 -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고 싶은 인생의 책들 _클라이브 제임스 / 민음사 “큰딸을 칭찬해야 할지 나무라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죽음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성경 외에는 아무것도 읽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을 때 마치 나에게 내일이라도 있기라도 한 것처럼 책을 다시 집어 들도록 만든 게 바로 큰딸이기 때문이다. 큰딸은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잭 오브리」 시리즈 전작을 소장하고 있었는데, 내게 시리즈 1권인 『마스트 앤드 커맨더』를 읽어보라고 강력하게 권하면서 영화보다 훨씬 좋다고 장담했다. 그러는 큰딸의 모습은 영락없이 공짜 샘플을 건네는 마약상이었다.” 이 책의 저자 클라이브 제임스는 호주 출신의 자서전 작가이자 시인, 번역가, 비평가, 방송인으로 소개된다. 삼십 여권의 책을 출간했..